다이빙 컴퓨터 손목 이탈방지 끈

수중에서 다이빙 컴퓨터의 손목 스트랩이 끊어져서 분실할 수 있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번지줄을 이용해 다이빙컴퓨터 분실/이탈을 방지하는 끈을 만들었다.

다이빙 컴퓨터쪽에는 보우라인으로 묶어주고 맨 끝은 옭매듭으로 묶어주었다. 손목을 걸어주는 부분에는 에반스 매듭법을 이용하여 다양한 슈트를 입었을 때에도 쉽게 조절해서 쓸 수 있게 하였고, 끝은 옭매듭을 마무리 했다.

내가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있다.

강원도에 다이빙을 가려고 장비를 챙기는 중에 손목 스트랩이 끊어졌고, 혹시나 다이빙 중에 스트랩이 끊어져 다이빙 컴퓨터를 흘리고 다니는 일도 생길 수 있겠다는 걱정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번 다이빙은 갖고 있던 수중용 LED라이트의 스트랩을 이용해 손목에 걸어두기는 했지만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걱정을 하며 다이빙을 해야했기에 약간의 스트레스가 쌓였었다.

다이빙 컴퓨터를 안갖고 가면 되지 않냐는 사람도 있겠지만, 내가 바다에서 사용하는 롱호스를 연결한 호흡기세트의 게이지는 잔압계 밖에 없기 때문에 다이빙 컴퓨터가 없으면 수심이나 입수 시간을 알 수 없고, 첫날 2회 다이빙에서 손목시계 마저 분실했기 때문에 손에 쥐고서라도 갖고 들어가야 했다.

오늘 스트랩도 신품으로 교환하고, 이탈방지를 위한 끈도 달아주었으니 이제 분실 걱정없이 마음편안히 다이빙 할 수 있게 되었다.

다음 다이빙이 기대되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