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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

마이크론 크루셜 M500 240GB 장착기

 

 

최근 120GB급 SSD를 하나더 구입해야할 상황이 생겼는데, 이미 120GB를 두개나 갖고 있는데 같은 용량으로 하나 더 구입하는게 좀 아닌듯 해서 현재 사용중인 맥북프로의 120GB SSD를 빼내어 사용하고, 맥북프로에는 240GB를 하나 구매해서 장착하기로 했다.

 

인텔 컨트롤러와 샌드포스 컨트롤러가 장착된 제품등 그동안 몇가지의 제품을 사용해왔는데 메인보드 컨트롤러의 문제만 없다면 가격대 성능비가 뛰어났던 SF-2281 장착제품을 구매하려다 최근 커뮤니티 자료와 지인들의 제품 구매후기를 듣고는 마이크론 크루셜 M500 제품으로 구매하게 되었다.

 

Write속도의 수치가 조금 낮았지만, 전에 퍼포먼스가 더 낮았던 인텔 G2/G3 제품을 데스크탑에서 사용하다가 상위제품으로 교체할때도 약간의 미세한 체감은 했지만, 월등한 수준의 성능향상을 느끼지는 못했던 탓에 M500의 Write속도가 내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을 했다.

 

 

 

주문후 업체에서 빠른 배송을 해주어 이제 장착을 해보았다.

장착전 윈도우가 설치된 데스크톱에 먼저 연결하여 최근 3월 25일자로 업데이트된 MU05로 업데이트 후에 장착을 했다. OSX유저를 위한 펌웨어 업데이트 프로그램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OSX용이 없다고 불만은 없다. 그저 그러려니 할뿐... 

 

슬림형 노트북에도 장착이 가능하도록 7mm 두께의 제품이지만 기존의 시스템에서도 유격없이 정상적으로 장착할수 있도록 플라스틱소재의 스페이서를 기본제공 한다.
미국에 계신 분 M500을 추천해드리면서 스페이서가 들어있을까 안들어있을까를 두고 잠시 걱정 했던적이 있었지만 어디서 구매를 하더라도 스페이서는 기본제공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마하익스트림, 런코어 제품들에는 스티커라도 하나씩 들어있었지만 크루셜 제품에는 메뉴얼이나 스티커 한장없이 심플했다.

 

 

 

맥북프로에는 스페이서 없이도 유격없이 잘 장착시킬수 있지만 지금 달아두지 않으면 나중에 스페이서를 분실해버릴 것만 같아서 그냥 장착해버렸다. 스페이서는 양면테잎이 붙어있어서 드라이버와 같은 공구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장착을 완료했고 하판을 덮고 OSX를 미리 만들어둔 메버릭스 인스톨 USB를 이용해 약 30분에 걸쳐 설치했다. 데이터는 NAS를 이용하여 매일 하루 3번 정도 백업을 받아둔 것이 있기에 어려움없이 기존과 같은 환경으로 세팅할수 있었다. 다만 Apache, PHP를 다시 세팅해야했고, /usr/local안에 걸려있던 심볼릭링크는 타임머신 복원으로 되돌릴수 없어서 다시 만들어주었다.

 

기존에 120GB를 장착할때도 어려움없이 손쉽게 장착했었고, 이번 240GB 업그레이드 역시 특별한 어려움은 없었다.

이렇게 업그레이드 했으니 2년만 더 써야겠다.



[2014.07.17] - 구입한지 약 3개월+2주후

약 3개월반을 사용해온 결과 M500의 큰 오류나 이상은 없었지만 전체적인 속도감은 전에 사용하던 마하익스트림 퓨전보다는 조금 못한 감이 약간 있다. 그렇다고 큰 차이는 아니다. 무시해도 될만큼의 미세한 약간의 차이정도 일뿐...


IT일을 하는 나름의 습관탓에 노트북도 서버처럼 사용하곤 한다. 그렇기에 맥북프로의 전원을 끄는 것은 이동중이 아닐 경우를 제외하고는 없다. 


월간 Write양은 대략 1.5TB정도 사용한다. 이정도의 디스크 사용량이면 IDC에 두고 쓰는 내 웹서버 보다 사용량이 많다고 봐야한다. 일 약 50GB를 Write하는 셈이니 말이다. 


암튼 그렇게 몇달을 사용해오면서 오늘 Uptime이 12일째쯤 되는 날인데, 가끔 자주 사용하는 미션컨트롤 관련 단축키가 또 동작을 안하는 이상한 현상으로 인해 OS를 재시작을 하려던때 몇년간 구경도 못해본 프리징을 경험하게 되었다. 때가 어느때인데 프리징이란 말인가. 어처구니 없었다. 인텔 G2 때도 겪지 못한 프리징을 겪다니... 일단 재시작하고 나니 정상의 M500은 컨디션을 되찾았지만 오늘은 알수 없는 의문의 프리징을 5분 사이에 3번은 경험한듯 싶다. 


나름 안정적이라고 해서 구입했던 M500에서 프리징을 경험해봤다. 오늘의 이상현상만 아니면 꽤 안정적이었는데 이런걸 경험한 이상 그냥 넘어갈 내가 아니라서 아무래도 1~2개월 이내에 다른 제품으로 바꿀것 같다.


수기가의 DB 마이그레이션 작업에도 잘 사용했던지라 나처럼 하드하게 시스템을 사용하는 유저가 아닌 보통의 일반인들이 사용하기에는 충분하다.